"박수홍, 시니컬하고 자기 것 잘 챙겨…감성팔이 여론전서 우위" 가세연 비판

'가세연'은 지난 1일 '박수홍 진짜 빈털털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가세연' 측은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A씨의 댓글을 중심으로 박수홍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금까지 박수홍의 재산을 형이 관리했다. 그런데 형을 어떻게 보면 떨궈내야 하는데 강제적으로 (형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아예 재껴버리는 게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스토리텔링이 너무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홍이 형의 횡령 사실을 알았던 계기가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등기부 등본이 누구 소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강용석은 동의하며 "이 와중에 빈털털이라는 사람이 1천만원 기부는 했다"고 꼬집었다.

김용호는 "이건 나만 이야기할 수 있는 팩트다. 나는 친형이 천하의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횡령을 이렇게 드러나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수홍의 입장문에서 보면 금액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100억 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강용석은 "손 안대고 코 푸는 셈이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세의는 "너무 감성팔이가 잘 설계돼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과거 예능에서 한 발언을 보면 부모, 형제들과의 갈등은 있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형 입장에서도 박수홍이 잘못한 것이 많았을 것이다. 박수홍도 도박도 하고, 클럽도 했을 것 아닌가? 도박을 했다. 제보를 받은 것이 있다. 박수홍이 형의 반격을 차단했다. 여론전에서 박수홍이 완전히 우위에 서 있다"고 했다.

김세의는 "우리가 이렇다고 해서 박수홍 친형의 편을 든 것은 아니다. 박수홍과 친형의 관계에서 심각한 갈등이 있는 건 분명하다. 이럴 때 박수홍의 감성팔이를 우리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형제끼리 재산싸움이 있으면 법정다툼을 해서 결론을 내야지 지금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형도 할말이 있는데, 박수홍이 여론전을 너무 잘 펼쳐놔서 형은 말을 할 수 없을 것"이고 지적했다.

최근 박수홍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이'에는 박수홍의 전 소속사 대표인 그의 친형이 100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박수홍은 자신의 출연료, 계약금 등 100억원을 친형이 횡령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29일 SNS를 통해 "형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가족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