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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 남고생이 여고생 성희롱" 주장... 인터넷 게시판엔 무슨일이?


A학교 남학생들 인근 B학교 여학생 대상 성희롱·음란글 확산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인근 여고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천안 A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A학교 남학생들은 한 인터넷 갤러리에 인근 B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성희롱 글과 음란 글을 올렸다.

A학교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성적 모욕을 주는 내용과 함께 B학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원색적인 표현이 담겼다.

현재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은 삭제되고 있다.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천안 A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진 = 커뮤니티 캡처]

B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SPO(학교전담경찰관)에 문의했으나 ‘특정되지 않은 집단을 상대로 글을 남긴 것이라 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가 주장하는 일부 내용 중 학교 측에서 쉬쉬하려 한 적은 없다. 피해를 당한 입장인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 관련 사건으로 신고가 어렵다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신고할 것”이라며 “학생들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학교 관계자는 “성희롱 글 남겼다는 학생이 100% 우리학교 학생으로 특정된 것은 아니다”며 “오늘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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