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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에는 없다"…알뜰폰 5천원 수준 '5G 요금제' 내놓는다


다양한 데이터 중·소량 구간 요금제 마련…소비자 선택권 확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이달부터 다양한 중저가 5G 요금제가 알뜰폰에서 출시된다.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요금제부터 30GB를 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속속 공개된다. 이통3사에 없는 저렴한 요금제로 라인업을 구성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시장에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대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해왔다. 지난 1월에는 5G를 도매제공의무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통3사가 제공하고 있는 110GB 이상의 5G 요금제를 소매요금 대비 60~63% 대가 수준으로 도매제공토록 해 알뜰폰 5G 요금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알뜰폰이 준비 중인 5G 요금제 예시 [자료=과기정통부]
알뜰폰이 준비 중인 5G 요금제 예시 [자료=과기정통부]

◆ 알뜰폰에서만 볼 수 있는 저렴이 요금제 '다양'

알뜰폰 사업자들(10개)은 이달부터 4만원대 30GB,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요금제를 독자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저렴하게는 데이터 1.5GB・음성 50분・문자 50건을 제공하는 월 4천950원 요금제부터 데이터 30GB・음성 300분・문자100건을 제공하는 월 4만4천원(최대 할인시 3만9천원) 요금제 등 20여 종으로 다양하다.

알뜰폰에서 독자적으로 5G 요금제를 설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량형 도매대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가능하게 됐다.

다만 이통사 계열사 알뜰폰은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통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도 준비 중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이통사보다 30%가량 더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상품을 알뜰폰에게 2분기내에 신규 도매제공하고,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했다.

◆ 중소 알뜰폰 적극 지원…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 세분화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12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인가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도 갱신한다.

우선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기존 할인율 구간이 5TB(3.2%), 10TB(6%)부터 최대 200TB(13%)였는데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했다.

중소 사업자들이 원가 부담을 경감하면서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과 판촉활동비도 지원한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혜택을 확대하고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50만~100만원 이상 이용시 1만~1만5천원 청구할인하던 것을 30만~70만원 이상 이용시 1만2천~1만7천원 청구할인으로 조건을 개선했다.

이번에 출시할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할인카드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책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시장에서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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