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도 '가성비' 내세운 샤오미…시장 판도 바꿀까


샤오미, 100만원대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 공개…내달 中 시장 출격

샤오미는 지난 29일부터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샤오미 ]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샤오미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며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을 넓혀왔던 샤오미는 폴더블폰 역시 '착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샤오미는 지난 29일부터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주목받은 모델은 '미 믹스 폴드'다. 이 제품은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으로, 현재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20만 대로, 삼성전자는 점유율 87%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560만 대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1천720만 대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샤오미는 미 믹스 폴드의 내구성을 강조했다. 20만 번의 신뢰성 테스트와 100만 번의 극한 테스트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미 믹스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디자인 등에서 거의 유사하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8.01인치, 외부는 6.52인치로, 갤럭시Z폴드2(내부 7.6인치·외부 6.4인치)보다 조금 크다.

미 믹스 폴드 가격은 기본 모델이 9천999위안(약 172만2천원)이며,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천999위안(약 223만9천원)이다. [사진=샤오미]

외부 디스플레이는 90Hz, 내부는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적용됐다.

미 믹스 폴드는 스마트폰 최초로 '액체렌즈'를 탑재했다. 액체렌즈는 인간의 눈에 수정체가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하나의 렌즈로 접사와 망원 카메라의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과 1천3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2천만 화소다.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었고, 스마트폰 최초로 쿼드 스피커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5천20mAh 대용량을 탑재했으며, 67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다음 달 16일부터 중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해외 판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9천999위안(약 172만2천원)이며,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천999위안(약 223만9천원)이다. 갤럭시Z폴드2가 중국에서 295만원(국내 출고가 239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화웨이 메이트X2는 이보다 비싼 310만원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제품이 실제 사용에서 내구성이나 성능이 어떨지 봐야 할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 없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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