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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가톨릭의대, 효능 뛰어난 담석 용해제 개발


㈜서지넥스에 기술이전, 상용화 추진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담석 용해제 화합물을 개발해 ㈜서지넥스(대표 김세준 교수·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담석증 치료를 위해 대부분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담낭을 제거하면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잦은 설사, 복통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담석을 녹이는 용해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설사나 복통, 혈중 콜레스테롤 및 간 효소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파이프라인연구단 정관령 박사팀과 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세준 교수팀은 2019년 기존 담석 용해제(메틸삼차부틸에테르,MTBE)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1.7배 높은 용해제를 공동개발해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후 효능이 개선된 새로운 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화합물은 햄스터 실험에서 부작용이 적고 담석을 녹이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석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용종도 녹일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화학연은 이 화합물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 ㈜서지넥스와 함께 담석 용해제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햄스터 담석모델동물로 실험한 결과 [화학연 제공]
햄스터 담석모델동물로 실험한 결과 [화학연 제공]

담석증 환자에게서 나온 담석으로 실험한 결과 [화학연 제공]
담석증 환자에게서 나온 담석으로 실험한 결과 [화학연 제공]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저장된 소화 액체인 담즙 일부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주로 고지방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담석증 환자의 약 80%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 담석이 커지면서 갑자기 심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서양은 성인 인구의 10~20%가, 국내는 5~10%가 담석증 환자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2019년에 21만명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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