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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LG, 동반성장 모범 보여…'개방형 상생협력' 나아가야"


LG사이언스파크 찾아 업체 격려…LG, '상생협력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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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과거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방형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협력 현장을 살펴보고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정부 관계자와 권영수 ㈜LG 부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 총리는 "LG가 지금까지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LG사이언스파크가 '상생 생태계 조성'의 바람직한 모델이 돼 상생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해 2018년 가동한 융복합 R&D 거점이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생협력 허브로, 여의도 3분의 1 규모의 연면적(111만여㎡)에 LG전자, LG화학 등 9개 계열사 2만2천 명의 연구인력이 결집해 있다.

이 자리에서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홈·오피스 공간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업체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와 VR 게임용 실감 콘텐트 개발업체 룩슨 황정섭 대표, AI 활용 신약 후보물질 발굴업체 히츠(HITS) 김우연 대표가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규제 해소를 건의했고,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간 협의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 내에 LG 계열사가 아닌 스타트업도 입주할 수 있게 돼 현재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G는 올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AI, 5G를 비롯해 환경 등 ESG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는 '상생협력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며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키로 한데 따른 것"이라며 "기존에는 협력회사·중소기업 대상 기술 및 금융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LG의 개방형 혁신 추진은 AI, 5G 등 신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에 대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는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어려워진 데 따라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연구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영 전반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유망 스타트업에게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과 5G 이노베이션랩, 공동실험센터 등 LG의 R&D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R&D·마케팅·회계·법무 컨설팅과 계열사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2018년부터 매년 스타트업 협력 행사인 'LG 커넥트(Connect)'를 운영해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 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LG 관계자는 "정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적극 참여해 LG AI연구원이 부품 검사 단계에서 불량 여부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을 스타트업에 맡겼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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