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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2회담 직후 美국무·국방 접견…한미동맹 재확인


서훈 안보실장도 별도 면담…한반도 문제 의견교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문 대통령은 5년 만에 개최되는 한미 2+2 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을 별도 면담하고 한미 동맹, 한반도 문제, 역내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국방장관의 동시 방문은 11년 만이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해 각각 한미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과 회담한다. 대북 정책 조율과 한·미·일 협력,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방한 이틀째인 18일 오후 3시에는 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에 앞서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담을 열고 한미 동맹, 한반도 문제, 지역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양측은 2+2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로 기자회견도 한다.

두 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번 회동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막바지 검토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반도 문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어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게 청와대와 외교부의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와 공고한 한미 동맹 강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2+2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 측과 고위급 협의를 가진 후 블링컨 장관은 18일, 오스틴 장관은 19일 각각 출국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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