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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진기수 엔시스 대표 "2차전지 호황 타고 글로벌 공략...고객사 커스터마이징이 강점"


2차전지 수요 증가에 제2공장 매입, 장비구입 추진...글로벌 고객사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2차전지 배터리 산업 호황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 매입과 제품 가공을 위한 장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진 대표는 "앞으로 10년간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정 검사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비전검사장비(vision test tool) 관련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엔시스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시스]
진기수 엔시스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엔시스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시스]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기업인 엔시스는 지난 2006년에 설립돼 현재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해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비전검사장비 제조와 관련된 자체 기술개발로 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모든 공장을 단계별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엔시스는 특히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 검사하는 비전검사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생산품 중 일부만 샘플링해 사람이 직접 검사했던 과거에 비해 검사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차전지가 쓰이는 분야가 점차 확대되면서 각 제품별 특성과 다양한 공정과정을 고려한 검사가 필요해지면서 정확도 높은 비전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진 대표는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방전과 충전을 오가며 전지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폭발 위험성이 존재하기 떄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며 "2차전지는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검사를 거치며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시스의 비전검사장비 핵심 기술은 ▲LED 광학계 조명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 ▲전처리 알고리즘 활용 불량검사 기술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 등이다.

LED 광학계를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은 조립 과정에서 기존보다 더 균일한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 미세한 불량 검출을 돕는다. 전처리 알고리즘은 전극 표면의 작은 불량도 극대화해 나타내준다.

마지막으로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는 2D 광학계를 활용해 3D 광학계로 보는 것과 동일한 입체적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약 30%의 원가 절감을 가능케 한다.

진 대표는 "엔시스는 독보적 기술력 외에도 2차전지 배터리 생산의 모든 공정에 적용 가능한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고객사별 요청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된 설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엔시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엔시스의 대표적인 공정별 제품으로는 ▲전극 공정에 쓰이는 코터 비전검사기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3D CANCAP 검사기 ▲활성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면 외관 검사기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엔시스는 비전검사장비 제조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17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19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8억 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이다.

엔시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3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천~1만6천500원으로, 최대 379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시스는 조달 자금을 제2공장 매입과 가공설비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6일~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고, 4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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