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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플랫폼'이 뭐길래?…건설업계, 높아진 소비자 안목 맞춘다


GS건설, 국내 첫 아파트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컨시어지 서비스 확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이 단순 생활공간에서 홈오피스, 여가 공간 등으로 개념이 확장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생활방식과 주거 형태 등도 세분되면서 건설사들도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체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자사의 브랜드 단지에 집의 개념을 다각화한 '주거 플랫폼'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재택수업 등으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주거 환경 제공에 힘쓰고 있다.

DL이앤씨는 일찍이 주거플랫폼 개발에 나서 다양한 특화 상품과 입주민의 니즈를 충족시킨 주거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019년 4월 맞춤형 혁신 주거플랫폼 'C2하우스' 첫선을 보였다. 기존 고객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동선과 수납 문제를 해결한 평면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은 물론 계절 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계되며, 싱크대 높이도 기존 86㎝에서 신체가 큰 남성들을 고려해 89㎝로 높였다. 또한,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벽면이 적용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XIAN vie)'를 론칭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안 비'는 아파트 단지에 맞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합해 관리하며, 모든 서비스는 '자이 통합 앱'을 통해 제공된다.

이에 따라 자이 입주민은 자이 앱을 통해 자이안 비가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고객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CGV, 아워홈, 클래스101, GS칼텍스, GS엠비즈, 금영엔터테인먼트 등 각 업계 1위를 다투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삼성SDS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오픈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래미안의 A.IoT를 공개했다. A.IoT는 홈 IoT 플랫폼에 AI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 '마이호미'를 확대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마이호미는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위해 개발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이다. HDC현산은 마이호미를 통해 청소, 세탁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입주민 전용 쇼핑몰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의 보폭을 넓혔다.

마이호미는 관리비 조회부터 전자 투표,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 편의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공동구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산2차 아이파크'의 경우 공동 현관을 마이호미를 통해 간단하게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또한, 마이호미몰에서는 가전제품부터 간편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이호미몰에서는 입주 전 청소, 이사, 방역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세대별 창고 대여 서비스와 보관 이사 서비스, 반려동물용품, 미세먼지 관련 물품 판매 등도 기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플랫폼 개발에 나서면서 분양시장 우위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주거트렌드, 주거형태 등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다양해지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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