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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난해 순이익 6조 사상 최대…전년比 20% 급증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6조원에 육박했다. 유례없는 증시 활황과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4조원 넘게 급증한 영향이 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 57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9천148억원으로 전년 4조8천945억원 대비 20.8%(1조203억원) 확대됐다. 이는 금감원 집계 이래 사상 최대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13조6천511억원으로 전년 43.8%(4조1천573억원) 증가했고, 수탁수수료는 7조924억원으로 무려 104.8%(3조6천288억원) 급증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이 5천475억원으로 234.4%(3천838억원) 폭증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자기매매이익은 2조6천695억원으로 전년보다 32.7%(1조2천969억원)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은 147.5%(7천829억원) 감소한 -2천521억원, 채권관련이익은 24.2%(1조6천335억원) 줄어든 -5조1천1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파생관련손익은 33.8%(1조1천195억원) 증가한 -2조1천967억원으로 손실폭이 축소됐다. 타자산손익은 4조3천949억원으로 7.4%(3천28억원)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10조1천934억원으로 전년보다 14.2%(1조2천682억원) 증가했다. 영업외비용은 환매중단·연기 사모펀드 등과 관련한 보상비용 인식 등으로 170.7%(7천530억원) 증가한 1조1천941억원을 나타냈다.

이들 증권사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608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1%(125조9천억원) 늘어났다. 부채총액은 541조원으로 28.5%(119조9천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7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7%(6조원) 확대됐다.

재무건전성의 경우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97.5%로 전년 대비 141.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종투사 8곳의 순자본비율은 1천575.4%로 전년 대비 395.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3.5%로 전년 말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선물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8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ROE는 7.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4조6천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1조4천826억원) 증가했다. 부채총액과 자기자본은 각각 4조1천615억원, 4천79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효희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확대와 국내·외 주가지수 급등에 따른 수탁수수료 급증으로 증권사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경기침체·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자가 이탈할 경우 이러한 높은 수익이 지속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최근 급증한 고객자산의 운용, 관리 및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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