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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수처리 사업 진출 '러시'


DL이앤씨, 수처리 사업 설계·시공과 함께 시설 운영과 관리 사업 검토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업계에 '수처리'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발전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삶의 질 개선과 인프라 시설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 수처리 기반시설의 운영이 필수적이다. 수처리 기반시설 운영은 진입장벽이 높으나, 장기 운영 수익이 높은 이점을 바탕으로 건설사들이 수처리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자회사이자 글로벌 수처리 업체 GS이니마를 내세워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천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는 지난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꾸준히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으로부터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에 대한 낙찰통보서(LOA)를 받으며 수주 잭폿을 터뜨렸다. 2개 프로젝트 모두 BOO(Build-Own-Operate,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고 직접 운용하는 방식) 사업으로 GS이니마는 금융 조달에서 시공까지 향후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예상 매출은 각각 1조6천340억원, 6천970억원으로 모두 2조3천310억원(EPC, 운영 포함) 규모다. 스페인 GS이니마 기준 단일 최대규모의 수처리 플랜트 수주로, 장기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이 기대된다.

GS이니마가 수주한 오만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GS건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와 탄소 저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처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련 플랜트 시공뿐 아니라 시설의 운용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현재 하루 3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에서도 설계, 시공과 함께 수처리 시설 운영 관리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탈탄소, 친환경과 관련한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수처리 부문 전문인력 채용에 나섰다. 수처리 직무 전문인력은 ▲고농도 유기성 폐수처리 기술개발 ▲폐수처리 요소기술 개발 및 자동화 R&D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은 카타르에서 공사비 2천526억원인 중·하수처리 후 용수(TSE) 저장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TSE 저장시설 설치 공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 남서쪽 약 50㎞ 거리인 알라키야(Al Rakhiya)에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조경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류조와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35개월로, 오는 2023년 11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수처리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워터 마켓(Global Water Market)은 수처리와 연관된 직·간접적 시장이 지난 2017년 기준 세계 880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940조원 규모로 성장, 오는 2025년에는 약 1천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처리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위축돼 있었지만, 최근 건설사들이 고수익 위주로 기술력을 향상하게 시키면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수처리 시장 규모 역시 커지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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