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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엑스박스 새단장에…'닌텐도 스위치' 신형 어떨까


'닌텐도 스위치 프로' 출시설…화면 커지고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닌텐도 스위치의 모습. [사진=닌텐도]
닌텐도 스위치의 모습. [사진=닌텐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연내 '닌텐도 스위치'를 개량한 새로운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가 차세대 기기를 내놓은 데 이어 닌텐도도 새로운 게임기를 선보인다면, 주요 콘솔 게임기 제조사들이 나란히 신형 기기로 승부수를 띄우게 되는 셈이다.

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빠르면 연내 '닌텐도 스위치 프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와 외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화면이 커진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는 6.2인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5.5인치인데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7인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기존 LCD(액정표시장치)가 아닌 OLED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닌텐도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올해 여름 닌텐도 스위치 프로용으로 7인치 OLED 패널을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LED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보다 색 재현율이 높고 명암비도 뛰어난 편이며, 최대 밝기도 더 밝다. 또 백라이트가 없는 OLED의 특성상 기기 내 공간도 넓어져 배터리 탑재 공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가 전반적으로 LCD에 비해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기기의 배터리 효율은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기존과 같은 720p로 전망되지만 도크를 통해 TV 등과 연결할 시 최대 4K 해상도까지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해 하드웨어 성능을 늘려, 4K 해상도 출력도 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베젤(화면 테두리) 역시 기존보다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라도 실제 화면은 더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 2월 열린 '닌텐도 다이렉트' 행사에서 아직 새로운 스위치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빠르면 연말에는 개선된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OLED 패널의 초기 공급량이 제한적인 만큼 출시 초부터 많은 물량이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닌텐도 게임기 중 최신 모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능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낮춘 버전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출시했고,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버전을 내놓기도 했지만 두 제품 모두 기본적인 스펙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닌텐도가 예정대로 올해 말 '닌텐도 스위치 프로'를 출시한다면 4년 만에 신형 제품이 나오는 셈이다. 보다 커지는 화면과 개선된 디스플레이 품질 및 기기 성능을 토대로, 비슷한 시기 출시될 신작 게임들과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열풍으로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형 기기의 연내 출시가 현실화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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