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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륙 비행' 상품 또 나왔다…업계, 무착륙은 '상생'


롯데호텔·아시아나항공 '에에텔' 상품까지

국내 최초 무착륙 관광비행 에어텔 상품이 출시됐다. [사진=롯데호텔]
국내 최초 무착륙 관광비행 에어텔 상품이 출시됐다. [사진=롯데호텔]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무착륙 관광비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과 아시아나항공이 에어텔(Airtel : 항공+호텔)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착륙지 없이 외국 영공을 통과해 다시 출국 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여행 상품이다.

9일 롯데호텔은 국내 최초로 무착륙 관광비행과 연계한 에어텔 프로모션 '트래블 어게인(Travel Agai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 항공의 초대형 항공기 A380으로 인천-부산-후쿠오카-제주-인천 간 비행 여행과 롯데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에어텔 패키지 외에도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 구매 시 전국 17곳의 롯데호텔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항공업계와 호텔업계가 이처럼 이색 상품까지 출시한데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위기에 빠진 항공산업을 위해 10여 차례 이상의 지원방안을 시행했지만, 작년 12월 기준 국제선 월별 여객실적은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관광객 감소로 피해가 큰 면세점 입장에서도 환영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의 경우도 해외출국과 같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한 롯데면세점 고객들은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과 향수는 물론 제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지, 목걸이 등에서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이 같은 이유로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출발로 한정돼 있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방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지방항공청 등과 협의해 김해공항 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오는 4월 출시한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희연(33)씨는 "여름과 겨울 휴가에 가까운 국가로의 여행을 수년간 해왔는데, 최근 들어 이런 기쁨이 사라졌다"며 "직접 해당 국가에 가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해 이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의 경우 조종사들의 비행시간 이수나, 유휴항공기의 이용면은 물론 소비자들의 여행 경험을 지속화 시켜준다는데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무착륙이 아닌 착륙 관광상품이 출시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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