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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 "기금 운용 최고 수익률에 도전할 것”


(인터뷰) "공단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회원과 직원"

[아이뉴스24 박문혁 기자] "올해는 사학연금 고갈 우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연금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주명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사장이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두 자릿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탁월한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해 "국내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 "24조 자산 운용…금융자산만 21조"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며, 어떤 기금인지?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사망 및 직무로 인한 질병·부상·장해에 대해 적절한 급여제도를 확립해 교직원과 그 유족의 경제적 생활안정, 복리향상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1973년 사립학교교원연금법 제정·공포를 시작으로 2000년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으로 법제명, 공단명칭도 개정했으며 2011년 국립대법인과 2016년 국립대병원도 연금법 적용기관이 됨으로써 42만 여명의 교직원 및 연금수급자와 총자산은 23조 9천억 원으로, 금융자산 20조 9천억 원, 대여자산 2조 4천억 원, 유형자산 등 6천억 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명현 이사장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문혁 기자]

- 국내 연금기관이 총 몇 개 중 기금 규모로 몇 번째인지?

"국내 연기금은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을 말하며, 이중 국민연금이 가장 기금 규모가 크며 한국교직원공제회 다음으로 사학연금 기금은 3번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학연금의 2020년도말 총자산은 24조원이며, 이 중 기금운용 규모는 약 21조원으로, 2019년도 운용기금 18조 3천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기금 운용수익률 11.49%를 기록하면서 자금운용수익이 2조원 대를 넘은 결과다."

-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기금운용 수익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하였는데 그 비결은?

"2020년도 사학연금의 기금운용수익률은 11.49%로, 2019년 11.15%에 이어 2년 연속 기금운용 수익률 11%대 기록과 공단 사상 첫 2조원을 넘는 운용수익(2조 1천410억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는 저성장·저금리라는 금융환경 속에서 안전자산인 채권비중을 축소하고 위험자산인 주식,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여 국내에 편중된 기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방향으로 수립된 자산운용 정책효과와 대부분의 자산군에서 기준(BM)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한 효과로 풀이된다."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외벽에 조직설립 최초로 수익율 2조원 달성에 대한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사학연금 제공]

- 올해 기금 운용전략 계획은 어떠한지?

"2020년에 실시한 제5차 재정재계산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분석과 장기 재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초로 목표수익률, 허용위험한도를 설정한 후 자산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2021~2025)을 재수립했다. 자산배분은 자산운용성과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며 일관된 자산운용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운용지침(IPS)에 명시하고 있다."

- 최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사학연금 고갈설에 대해 걱정하는 회원이 많을텐데, 수급구조의 불균형 문제라면 그에 대한 개선방향과 기금고갈 해소방안은?

"사학연금의 재정은 현재 국가지원을 받는 국내 공적 타연금에 비해 양호한 편이나, 사학연금 역시 연금재정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직원 수가 줄어들어 수입 기반이 약화되고,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연금수급기간이 늘어나 급여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연금 재정안정화를 위한 고민과 준비 필요"

지난해 사학연금 재정개계산위원회가 발간한 장기재정추계에 따르면 2049년 연금고갈이 예측되며, 5년 전의 추계결과에 비해 그 시기가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학연금 재정안정화를 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부담-수급 불균형 문제의 해소와 더불어 세대 간 형평성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하며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차이가 심화될수록 세대간 부양이념에 기초하고 있는 사학연금제도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회원 또는 수급자를 위한 복지혜택 방안은?

"사학연금 복지사업의 우선적 전략 방향은 교직원의 생애주기별 체감형 복지서비스 제공이며 노후준비 실효성 제고가 두 번째며 세 번째는 사회참여지원 기회 확대 전략이다."

- 여의도 재건축 중인 서울회관의 활용방안은?

"본 공사는 2018년 위탁운용사 선정을 시작으로 2020.6월 설계를 완료하고 2020.7월부터 입찰제안서 및 현장설명회를 통해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2020.10월 착공하여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주 용도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으로 2023년말 준공 이후 2024년부터 30년 동안 자산관리회사가 프라임급 오피스 임대운영을 통해 출자금에 대한 운용수익과 토지임대료를 배당받는 구조의 리츠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사업수익률은 약 9.42%가 예상된다."

◆ "기금안정화 집중…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 잡을 것"

- 본사의 나주 이전으로 직원들의 불만은 없는지?

"혁신도시 보육시설 부족에 따라 젊은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공단 내 보육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나주회관(본사) 부지 내 직장보육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수립했다.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제반 사항을 진행 중에 있다. "

- 이사장께서 부임하면서 전국 7개 지사를 3개 지사로 통합한 이유는?

"지난 10년간 유지했던 ‘1개 본부-7개 지부’시스템을 ‘1개 본부-3개 센터’ 로 통합해 그 기능을 조정한 사유는 업무・인력적 운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환경변화에 즉시 대응하면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 남은 과제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공단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회원과 직원에 두고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과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회원들이 염원하는 기금안정화에 집중해 안정과 수익률 초과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주명현 이사장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문혁 기자]
/인천=박문혁 기자(mina677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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