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최고가 찍고 15% 내려온 SK머티리얼즈…더 간다?


목표주가 47만원도 등장…증권가 눈높이 '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작년 말 37만원을 넘어섰던 SK머티리얼즈가 조정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추진에 이어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29일 장중 37만5천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지 석달만에 15% 가량 하락했다. SK머리티얼즈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보다 1.12%(3천600원) 내린 31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 CI [사진=SK머티리얼즈]

지난해 SK머티리얼즈가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 OLED 사업 진출에 이어 2차전지 소재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머티리얼즈는 작년 2월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 인수를 통해 포토레지스트(PR) 시장에 진출, 국산화 이슈의 중심에 있는 소재들을 추가했다. 이후 11월 일본 JNC와 합작사를 신규 설립하면서 OLED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2차전지 소재업체 '그룹14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로 2차전지 음극재 기술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증권가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그룹14테크놀로지는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흑연 대신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사용한다. 에너지밀도 50%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자금이 빠져난 것이 SK머티리얼즈 주가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지난 1월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천990억원, 2조8천69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머티리얼즈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원, 337억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51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SK머티리얼즈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SK머티리얼즈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최근 석달간 KTB투자증권(40만원), 하이투자증권(40만5천원), 케이프증권(40만원), DB금융투자(40만원), KB증권(40만원), 한화투자증권(47만원) 등 11개 증권사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유지 또는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40만9천원이다. 지난 5일 종가보다 28%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후반부터로 예상되는 반도체 특수가스의 수요 증가와 하반기 예상되는 제품 가격 상승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eSSD 시장 성장에 대비한 낸드 업체들의 공격적인 장비 증설이 예상되는 시점인 만큼 SK머티리얼즈에 대한 비중을 재차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CO2와 같은 신규 자회사 사업의 신규 제품 런칭이 하반기 집중되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기업 인수와 성장 매커니즘이 5년 넘게 성공적으로 작동 중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도 제이앤씨(OLED), 그룹14테크놀로지(배터리 실리콘음극재) 등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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