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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정치검찰"…민주당 장경태, 윤석열에 날 세운 이유


"윤석열 총장의 부인과 장모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조성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역사상 최악의 정치검찰"이라고 지칭하면서 맹비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안한다 안한다 했지만 결국 양치기 검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헌법 제7조 제2항, 검찰청법, 검사윤리강령 제3조 제1항은 검사는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않으며, 직무 수행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범죄의 수사와 공소의 제기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형사사법기능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종국적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지켜질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은 임기 내내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라며 "정치권에서, 언론 기관에서 반복된 질문은 윤석열 총장의 향후 거취였고, 윤석열 총장의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수사 방해'에 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의결서에서도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의 경우에도 비위 사실이 명확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주요 여론 조사 기관에서 시행하는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야권 후보로 꾸준한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고, 2020년 8월 3일 대검찰청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 발언이나 언론 사주들과의 만남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한편, 검찰총장의 임기 2년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검찰의 독립성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고 징계위의 직무배제 결정에 불복하고, 다시 직무 복귀를 하기도 했습니다"라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그런데 임기 142일을 남기고, 이번에는 정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사퇴했습니다"라며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스스로 뒤집고, 번복한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기 편한대로 말도 쉽게 바뀝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이었고,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서, 검찰의 수장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정치적 중립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라며 "윤석열은 검찰총장이란 직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을 채웠고, 거짓말을 일삼는 양치기 검사, 최악의 정치검사였습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제는 검찰총장의 직을 벗어 던지고, 민주주의 퇴보, 헌법정신의 파괴를 운운하며 국민들이 열망하는 검찰개혁을 방해하려고 합니다"라며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이 왜 검찰개혁을 외치는지, 총장의 직을 벗어던졌더라도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또한 윤석열 총장의 발언대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이므로, 윤석열 총장의 부인과 장모에 대하여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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