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이노 "ITC 판결 유감…대통령 거부권 요청"


"LG 영업 비밀 필요 없어·…ITC, 영업비밀 검증해 본 적 없다" 반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의견서에 유감을 표했다.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 없이는 10년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SK는 ITC가 LG가 주장하는 영업비밀을 검증해 본 적도 없다며 반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은 SK이노베이션에 전혀 필요 없다"며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에 대해 검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공장 부지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공장 부지 [SK이노베이션]

이어 "1982년부터 준비해 온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개발 노력과 그 실체를 제대로 심리조차 받지 못한 미 ITC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LG와 SK는 배터리 개발, 제조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 자체가 필요 없고 40여 년 독자개발을 바탕으로 이미 2011년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I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에 대한 실체적인 검증이 없이 소송 절차적인 흠결을 근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비밀 침해라고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침해 되었다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어떻게 침해되었다는 것인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비밀 침해를 명분으로 소송을 제기한 LG에너지솔루션은 침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ITC 결정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을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적인 소명하고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이노 "ITC 판결 유감…대통령 거부권 요청"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