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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직원 만난 최태원, 온라인서 첫 행보…"같이 해나가자"


업무 인수인계 시작…"회원사 모두에게 이익 될 수 있는 활동 하도록 노력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대한상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이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 일입니다. 같이 해나갑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후 처음으로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 소통에 나서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이날 최 회장은 한 시간가량 직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초면의 어색함을 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 회장은 '기억에 남는 인물과 문장', '감명 깊게 본 영화' 등 직원들이 쏟아낸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해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최 회장은 기억에 남는 인물로는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인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꼽았다. 음수사원은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플라스틱 바다'를 언급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제작된 1시간 40분짜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진실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 작품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SK그룹 임직원들에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이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온라인 소통 행사를 가진 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 관련 기업 대표들과 직접 만나는 등 본격적인 업무 인수인계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오는 24일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오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상세히 밝힐 계획이다.

앞서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직후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회장을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가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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