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강원도 생활숙박시설 수요 급증


체스터톤스코리아 "육로 접근 용이한 강원도 지역에 관광객 몰려"

강원도 숙박시설 공급 분포. [사진=체스터톤스코리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강원도 지역 방문 관광객 수가 최근 급증하면서 생활숙박시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관광 수요가 반영돼, 생활숙박시설 개발이 전국 평균을 웃돌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생활숙박시설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 방문 관광객은 지난 2015년 이후 연간 4천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기준 제주도 관광객 수를 이미 추월했다.

또한, 특수관광자원인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강릉, 속초, 양양 등 주로 해안가 지역의 방문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핑명소로 각광받는 양양군의 경우 KT 빅데이터플랫폼을 활용한 자체 관광분석결과, 지난해 8월까지 양양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천14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누적 대비 935만 명에서 1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이후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제주도 대신 육로 접근이 용이한 강원도 지역으로 관광객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 2017년에서 2020년 10월까지의 생활숙박시설의 착공현황을 보면 생활숙박시설공급이 관광호텔을 초과해 주된 숙박시설 공급원으로 등장했다. 이 시기 전국 숙박시설 공급 비율은 생활숙박시설이 63.45%, 관광호텔이 17.85%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강원도는 생활숙박시설 76.65%, 관광호텔 3.11%를 기록했다. 강원도의 생활숙박시설 공급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일반분양이 불가능한 관광호텔, 토지소유권을 확보하고 공정률 20% 이후 구좌분양이 가능한 콘도미니엄과 달리 일반분양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은 사업자입장에서 사업자본조달이 유리한 상품으로 사업자의 선호도가 높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해안을 끼고 있는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에 생활숙박시설공급이 집중됐는데, 관광산업이 발전한 지역으로 숙박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체스터톤스코리아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강원도내 호텔 및 콘도 미니엄 객실 공급 수는 약 2만7천실 규모에 달한다. 호텔업협회의 호텔운영현황 자료를 보면 강원도 내 호텔들은 수요와 공급의 척도를 보여주는 객실당 수입 지표인 Rev Par(객실당 평균수익, 7만4천434원)가 객실판매가(13만1천542원)와 더불어 지방에서는 전국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에서 생활숙박시설이 각광을 받게 된 이유로는 생활숙박시설이 '세컨드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로로 이동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도심 밖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 맞춤이다.

게다가 개별객실 일반 분양이 가능하며 사업자입장에서 자본 조달이 용이하다. 개별객실을 숙박업자에게 위탁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또는 자가사용목적으로 숙박업자와 계약을 맺고 장기체류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도심지 내 생활숙박시설은 도심지 내 여전히 신규주택공급이 부족하고 다인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상품이 주상복합 외에는 전무하기 때문에, 생활숙박시설은 도심에 체류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체스터톤스코리아 관계자는 "교외형 생활숙박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행의 제약에 따라 국내 관광수요로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 해당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하고, 실거주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발전가능성을 높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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