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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전역' 변희수 전 하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변희수 전 하사가 이날 오후 5시 49분께 자택에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변 전 하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센터 측은 상담자였던 변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데다 지난달 28일 이후 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겨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상당 시간 경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청주에 내려와서 살았으며, 가족과도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심리상담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정신건강센터 쪽에서 중점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변 전 하사는 201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하지만 육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해 지난해 1월 강제전역을 결정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변 전 하사의 강제 전역 처분이 부당하다며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처분 취소를 권고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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