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추미애2탄' 망나니 박범계는 물러나라"…대구고검에 쌓인 윤석열 화환


'정계 진출 의향 있냐'는 질문엔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날 대구 수성구 대구고·지검 앞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20여개가 줄지었다. 화환들에는 '우리의 영웅 힘내세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어떤 권력도 법 아래에 있다' 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 '윤석열 총장님의 대구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국민의 호프 윤석열 총장님! 사랑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도 눈에 띄었다. '끝까지 윤석열!', '추미애2탄 망나니 박범계는 물러나라', '자유민주주의·정의 바로잡아 기생충 박멸해 주세요', '양심검사 국민검사 건들지마! 수천만 국민이 분노한다' 등의 문구도 적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조성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조성우 기자]

그는 "지금 (여당이) 진행중인 '검수완박'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될 뿐 아니라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 진출 의향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 총장이 대구지검에 도착하자, 그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대구고검 앞은 일시적으로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윤 총장은 중수청 설치와 관련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진정한 검찰개혁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윤 총장은 "나는 국가 전체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강조할 뿐 검찰 조직의 권한 독점을 주장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검·경이나 수사·기소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한다. 법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고 국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사와 기소가 일체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수사와 기소 분리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중대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부정하는 입법례는 없다.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사법 선진국은 대부분 중대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인정한다"라며 "사인소추 전통이 있는 영국조차 부패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수사·기소가 융합된 특별수사검찰청(SFO)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은 윤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중해야 한다"라며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추미애2탄' 망나니 박범계는 물러나라"…대구고검에 쌓인 윤석열 화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