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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조사 중" 결혼 앞둔 30대 해경 극단적 선택


2일 경남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15분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34) 경장이 통영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자 집으로 찾아간 동료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뉴시스]
2일 경남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15분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34) 경장이 통영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자 집으로 찾아간 동료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결혼을 앞둔 30대 해양경찰이 새 근무지로 옮긴지 18일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일 경남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15분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34) 경장이 통영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자 집으로 찾아간 동료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장은 거제에 있는 해양파출소에 근무하다가 지난달 8일 통영해경 본서로 전출돼 행정업무를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족과 지인 등은 A경장이 새 근무지로 옮긴지 얼마 안돼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A경장은 숨지기 전인 2월12일 경찰관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충을 담은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2월 18일에는 병가를 내고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제 등 약을 처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A 경장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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