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결혼도 포기" 기안84, 청년층 슬픈 현실 풍자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37·김희민)가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에 내 집 마련과 결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네이버 웹툰 복학왕 332화(청첩장 2화)에서는 주인공이 지인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주인공의 지인은 "아파트도 그렇고 결혼도 포기했다. 결혼이라는 건 무시무시한 퀘스트"라며 "퀘스트라는 건 하나씩 깨나가야 제 맛이지만 나처럼 능력치가 안 되는 남자에게는 지옥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법사, 검사, 의사 등 능력 있는 유저들이나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인공이 "그럼 능력 있는 여자를 만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지인 형은 "그런 여자가 나한테 오겠냐. XX놈아"라고 했다.

이후 '맞벌이 몬', '자유박탈 몬', '부동산 몬', '건강보험 몬', '사교육 몬', '육아 몬', '비교 몬' 등 현실적 어려움을 괴물로 표현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앞서 기안84는 복학왕 326화(청약대회 마무리편)에서는 등장인물이 아파트 청약을 하기 위해 오디션을 치르는 모습을 그려 무주택자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다.

웹툰에서는 "죽으라고 일만 하고 그렇게 평생 일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아파트)을 살 수 있겠냐" "한 발자국만 더 가면 7억이야. 분양만 받아도 피가 7억 이라고" "니가 그 돈을 모을 수 있을 거 같아?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라는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부동산 가격 급등과 무주택자의 현실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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