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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일하겠습니까?"…카카오, 인사평가 개선한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인사평가 오픈톡 진행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가 논란의 인사평가 시스템을 개선한다.

카카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본사 전 직원 대상으로 인사평가 관련 오픈톡 간담회를 진행했다. 카카오TV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는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와 인사조직 담당자가 참여해 직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평가,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카카오]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카카오]

카카오 인사평가 논란은 지난달 1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발생했다.

특히 동료 직원들이 평가하는 '다면평가' 시스템 중 '이 사람과 함께 일하시겠습니까?'란 항목에 대한 비판이 컸다. 나와 일하기 싫은 사람이 전사 평균 대비 어느 정도인지 개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사내 간담회에서 "우리가 지금 되돌아봐야 하는 상태라는 경고등"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동료 및 상향 평가 장점은 유지하면서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별도 설문조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부정적 의견이 나온 점들을 개선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라며 "평가·보상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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