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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과학자 311명 '세종과학펠로우십' 첫 선발


연 1억3천만원 연구비 5년간 지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유튜브 캡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유튜브 캡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과 연구소의 비정규직 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대상자로 311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기정통부가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의 도전적 연구 지원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사업으로, 선발된 연구자들은 인건비를 포함해 연 1억3천만원의 연구비를 최대 5년간 지원받게 된다.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비정규직 과학자 전용' 기초과학연구 지원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낮은 처우와 불안정한 지위에 있는 비정규직 연구원이 안정적으로 원하는 연구를 하고, 자유롭게 연구실을 이동할 수 있으며, 전임교원 및 전임 연구원으로 채용되어도 계속 지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선정결과를 보면 선발된 인원은 대부분 대학 소속 연구원이며, 여성 비율이 다른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과학자의 분포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311명 중 대학에 소속된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교원이 278명으로 전체의 89.4%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24명(39.9%)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여성 연구책임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17.5%(‘19년 기준)와 비교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역대학 소속 연구원은 97명(31.2%)이었다.

특히 76.8%에 해당하는 연구원(239명)이 인건비 계상률을 80%이상 책정한 것으로 분석돼, 다른 연구과제에 참여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연구 주제 및 방향을 스스로 계획하고 연구 확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견·리더급 연구자들과의 멘토링 및 연구성과 공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고용 및 지위가 불안정한 박사후연구원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과제 신청 시 소속이 없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부 제도를 개선해 하반기에 추가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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