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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50%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3.0% 유지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정례회의를 열고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여섯차례 연속 동결이다.

또한 한은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 2021년 전망치는 2.5%로 제시하며 지난해 11월 전망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1년 1.3%, 2022년 1.4%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 및 미국 신정부의 재정부양책 추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기존 판단이 유지됐다.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으나, 수출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유지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계속 부진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중반을 유지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점진적인 경기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인 1.0%를 상회하는 1%대 초중반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주가는 경기회복 기대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함께 영향을 미치면서 상당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지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과 동일하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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