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애플, '유동인구 30만명' 여의도에 깃발…韓시장 확대 속도


26일 오전 10시 정식 오픈…코로나19에 홈페이지 예약 통해 방문 접수

애플은 24일 여의도 IFC몰 '애플 여의도'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은 24일 여의도 IFC몰 '애플 여의도'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높은 유동인구와 교통망을 자랑하는 서울 여의도에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가운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24일 여의도 IFC몰 '애플 여의도'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 여의도 공식 개장일은 오는 26일이다.

여의도는 정치·경제·방송 중심지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다. 인근에 기업들이 많아 고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애플이 한국에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 이후 두 번째다. 국내 1호 스토어 오픈 당시 주변 국가에 비해 뒤늦게 매장을 운영하고, 매번 한국을 2, 3차 출시국으로 분류해 '홀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를 내놓을 때 한국을 1.5차 출시국으로 분류하면서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다. 애플은 여의도에 이어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등에 애플 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이폰12는 국내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2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한 2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이 한국에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 이후 두 번째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이 한국에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 이후 두 번째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은 이번 스토어 오픈을 통해 애플 브랜드를 한국에서 성장시켜 나가는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스토어는 가로수길 스토어처럼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도 매장 안을 볼 수 있다. 매장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가로수길 매장과 비슷한 크기로 보였다. 다만 가로수길 매장보다 천장이 낮아 개방감을 덜하다.

여의도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117명으로 가로수길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문자들을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가로수길 스토어 개점 이후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린 바 있다. 해외 방문객들을 위해 6개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매장 내부에는 애플 여의도만의 개성을 담은 애플 로고가 눈에 띈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마다 개성을 보여주는 맞춤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여의도 스토어의 경우 고층빌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 스토어에서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 스토어에서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은 물론 애플 워치, 에어팟 맥스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전시돼 있어 애플 제품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체험 공간으로 적절해 보인다. 이외에도 아이폰 케이스, 에어 태그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비치했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방문 접수를 받는다. 26일 오픈 당일에도 방문 예약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수석 부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열정과 사랑은 애플 직원 모두에게 큰 영감을 불어 넣는다"며 "애플 가로수길 개장 이후 한국에서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로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애플 여의도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한국에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 이후 두 번째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이 한국에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 이후 두 번째다. [사진=서민지 기자]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애플, '유동인구 30만명' 여의도에 깃발…韓시장 확대 속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