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명진 전 의원은 "무지몽매한 그들 패거리는 그게 문재인을 결사옹위하는 걸로 착각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정치 지도자의 첫번째 덕목이 '퍼스트 펭권'이다"라며 "펭귄 집단은 살기 위해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그곳 어느 한켠에 바다사자가 숨어서 펭귄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펭귄의 본능이 갈등한다. 앉아서 굶어 죽을 것인가? 뛰어들어 바닷 속 정어리로 배를 채우다가 재수 없는 한 두마리가 희생당할 것인가?"라며 "용감한 펭귄이 먼저 바다로 뛰어든다. 이 한 마리의 결단이 주저하는 다른 수만 마리의 무리를 자극한다. 정어리 사냥의 군무가 펼쳐진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퍼스트 펭귄이야말로 정치인의 고유 기능이다"라며 "앞날이 투명해서 정해진 메뉴얼이 존재하는 집단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던져서 집단이 가야 할 길을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필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옵션이 구성원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해지고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리더십이다"라며 "팔로워들과의 소통 능력은 그 다음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이 기능들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러니 수십년째 나라가 오도가도 못하고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처지가 딱 남극 얼음위 펭귄 무리의 그것과 똑같다"라며 "이 상황에서 진짜 지도자라면 자신부터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괜찮으면 여기저기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려 할 것이다. 부작용이 생기겠지만 집단 치유의 대세가 물꼬를 트게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도자에게 부작용이 생기면 사회는 좀 더 안전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이런저런 대체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물론 그렇다고 죽진 않을 것이고 그는 영웅이 된다. 겁 많은 문재인은 자신이 코로나 퇴치의 퍼스트 펭권이 될 좋은 기회를 흘려버리고 있다"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정청래는 한 술 더 떠서 백신을 먼저 맞는 행위를 실험실로 먼저 끌려가는 모르모트신세로 격하시켜 버렸다"라며 "이제 문재인은 정청래의 가벼운 언설 때문에 다른 나라 지도자처럼 솔선수범해서 백신 맞을 엄두도 못내게 됐다"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끝으로 차 전 의원은 "기생충처럼 집단에 빌붙어서 피나 빨아 먹으며 연명해 온 자들이니 그 집단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정치지도자의 숭고한 역할이 뭔지나 알겠는가?"라며 "소위 우파 지도자라 하는 자들도 자기들이 먼저 맞겠다는 생각은 않고 정적을 향해 쓰레기 버리듯이 '니가 가라, 하와이' 이런 소리나 하고 있다. 그들 머리 속에는 어떻게 집단 한 가운데로 들어가 위험에 노출 안되고 좀더 오래 연명할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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