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급락에 하락 출발…3040선도 붕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급락에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3040선마저 붕괴됐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9포인트(0.34%) 내린 3069.26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30분 현재 40.92포인트(-1.33%) 내린 3038.8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타격을 받은 데 따른 부담감이 국내 증시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7포인트(0.09%) 오른 3만1521.59로 장을 마감했지만,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1포인트(2.46%) 내린 1만3533.05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로 인해 관련 종목은 물론 금리 상승과 옐런 재무장관의 세금 관련 발언 등으로 부진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7% 하락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3.79%) 카카오(-2.45%) SK하이닉스(-2.56%) LG화학(-2.40%) NAVER(-1.29%) 현대차(-1.66%) 기아차(-2.38%) 삼성바이오로직스(-1.79%) 등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53%) 은행(1.14%) 보험(0.06%) 금융업(0.01%)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이목재(-1.79%) 화학(-1.16%) 의약품(-2.09%) 기계(-2.11%) 전기전자(-1.61%) 제조업(-1.43%) 서비스업(-1.24%) 의료정밀(-1.56%) 운송장비(-1.34%)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22%) 내린 952.23에 장을 시작해 이 시각 현재 18.52포인트(1.94%) 내린 935.7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3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펄어비스(0.60%)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 그 외 씨젠(-6.69%) 에이치엘비(-4.01%) 에코프로비엠(-3.80%) 카카오게임즈(-3.38%) 셀트리온제약(-2.21%) 셀트리온헬스케어(-1.44%) 알테오젠(-1.19%) SK머티리얼즈(-2.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111.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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