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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NT-I7 내세워 글로벌기업 도약


다음달 중순 코스닥 상장…기술이전·자체 개발판매 두가지 전략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면역항암제 'NT-I7'의 기술력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 대상 기술이전(L/O)과 자체 개발·판매 등 두가지 전략을 통해 각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NT-I7은 플랫폼 기술이기에, 한 제품으로도 여러 암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네오이뮨텍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오이뮨텍]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네오이뮨텍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오이뮨텍]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에 주력함으로써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면역과 감염질환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T세포를 중심으로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이 네오이뮨텍 지분 25.31%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있다.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있으며 한국 법인은 판교에 있다. 포항공대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 신약인 NT-I7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이와 관련 북·남미와 유럽 전체 시장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고형암과 혈액암, 희귀질환, 전염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양 대표는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과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NT-I7이 유일하다"면서 "근육에 주사해 체내에서 T세포의 증폭, 재활성, 이동 등을 촉진하는 기전을 통해 T세포가 암이나 감염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도록 하는 것이 NT-I7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NT-I7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별화된 작용기전 기반 First-in-Class의 기술적 경쟁우위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연구·개발 및 임상 협력 네트워크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를 통한 높은 시너지 잠재력 ▲미국 다수의 의료기관 및 정부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플랫폼 기술로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높은 확장성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양 대표는 "NT-I7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머크(Merck), BMS, 로슈(Roche)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 계약을 처결해 병용 투여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평균적으로 약 30% 정도의 치료율로서, T세포가 부족한 암환자에게서 반응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면역관문억제제를 NT-I7와 함께 사용하면 T세포가 증폭돼 단일제제 투여 대비 치료효능이 증가한다는 것을 전임상 및 임상결과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은 다양한 암종에 대한 다수의 환자 대상 임상이 필요한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진행 후 글로벌 제약에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아울러 희귀질환으로서 소수의 감염질환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은 회사 주도로 개발을 완료해 자체 사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대표는 "NT-I7은 플랫폼 기술이므로, 한 제품으로도 여러 암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면서 "암질환 파이프라인은 개념검증 임상을 통한 임상효능이 확인되면 2a상 결과를 토대로 2022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9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모집한 자금은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현재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은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과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이 있으며, 모두 희귀질환에 해당돼 가속심사(Accelerated Approval)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총 1천500만주(DR)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천400~6천400원으로 공모금액은 810억~960억원이다.

오는 23~24일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3월 중순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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