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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신고받고 50분 만에 도착한 경찰…"여성은 결국 살해 당했다"


경찰 관계자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 GPS가 꺼져 있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해명

 [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쯤 경기 광명시 광명5동의 주택가에서 50대 여성 A씨가 '흉기로 위협받고 있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범인 B씨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잠시 집 밖으로 나간 사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출동 명령 중 가장 긴급한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동한 뒤 약 6분 만에 신고장소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신고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수차례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후 경찰은 A씨의 신고 전화를 받은 지 50여분 만에 범행 장소를 찾아냈고 B씨를 검거했지만, 이미 A씨는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뒤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A씨)의 휴대전화 GPS가 꺼져 있어 (사건 장소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드제로가 발동된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뒷짐을 진 모습은 부적절했다"라고 덧붙였다.

붙잡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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