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수혈한 서울상의 회장단…최태원號 순항할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정보기술(IT)·게임·스타트업·금융 업계의 젊은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하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IT 기업 창업자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합류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통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그룹 사장(SK브로드밴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이 부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상의 회장단은 전통적인 산업 기반의 대기업 수장들이 주로 맡아왔지만 이번에 IT 기업 창업자 등 젊은 피가 대거 합류하면서 더 다양한 업계의 의견들이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는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번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서울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 회장도 같은 날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우태희 서울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장단 개편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미래산업을 책임질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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