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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72건…글로벌 ICT 표준화 주도


차세대 비디오압축·5G·AI 등에서 큰 활약 보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환경 속에서도 국제표준화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72건을 확보,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943건이 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국제표준 제정 78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4건의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전년 대비 표준특허는 167%, 국제표준 제정은 200% 성장 수준이다. 

2020년 ETRI 표준화 실적 (2019년 대비) [사진=ETRI]
2020년 ETRI 표준화 실적 (2019년 대비) [사진=ETRI]

ETRI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와 주요 ICT융합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시장 수요를 반영, 국가 차원의 표준화 대응을 수행해 왔다. 

ETRI가 주로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33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17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전망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

ETRI는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부문에서도 활약했다. 세계최초로 머신러닝 개발 전 과정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제정했다. 데이터 생산자들에게 고품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표준 개발 과제가 승인됐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블록체인, 제3세대 방송 보안 기술인 내장형 공통 인터페이스, 스마트제조를 위한 성숙도 모델 및 평가, P2P 환경에서 데이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신호 프로토콜, 스마트 온실 프레임워크, 차량 긴급구난체계(e-Call)를 위한 사고정보 구조 및 전송 프로토콜 등의 표준을 제정, ICT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기여를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표준화 결과의 시장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표준화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사실표준기구가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 멀티미디어, 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ICT 표준화 활동 방안 정립 및 대응의 원년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과 ICT 표준화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글로벌 표준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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