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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공시 의혹' 에이치엘비 "당국 조사 맞지만 사실관계 소명 노력 중"


에이치엘비가 'FDA 임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화면 캡처]
에이치엘비가 'FDA 임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화면 캡처]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허위 공시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았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16일 오전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항암제 '리보세라님'의 미국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받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를 앞둔 상황인 것도 맞다"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대립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 알려져 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보세라닙 효능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한 만큼 신약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은 이미 소명했다"며 "임상은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인데 통계상 일부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허가신청(NDA) 미팅을 진행하면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27.24%(2만4900원)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27.96%), 에이치엘비제약(047920)(-22.81%)도 동반 급락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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