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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에게 묻는다] 김승현 "글로벌 유동성 정책 투자심리 변수"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2450~3300포인트 제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올해 코스피가 지난해 수준은 아니지만 지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2450~33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올해 증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는 각국의 통화·재정정책 기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물가와 금리의 상승 속도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유안타증권]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유안타증권]

김 센터장은 "코로나19의 진정 여부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 강도도 중요하지만, 이는 모두가 예상하고 있고 이미 상당부분 자산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각국의 유동성 공급 속도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각국의 통화·재정 정책 기조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은 반가운 일이지만, 일정 수준이 되면 오히려 유동성 부작용에 대한 경계와 우려가 정책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주목해야 할 업종 & 주의해야 할 업종, 그 이유는?

컨택트 관련주의 경우 2분기 이후 업황과 실적의 본격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장 길게 상승할 수 있어 올해 연간 ‘톱픽’으로 제시한다. 상반기까지 줄지 않는 유동성 공급과 각국의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대표적이며, 관련주로 철강을 꼽을 수 있다.

대표수출주의 경우, 모멘텀 정점 시기를 보면 반도체는 1분기, 자동차는 2분기로 추세 유지 기간이 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업종이 유리하다. 친환경 이슈는 중장기로도 유효해 보이지만, 종목별 주가 반영의 강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 관련주는 하반기 이후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 해외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이나 종목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가장 컸던 유럽의 제조 업종, 주로 자동차·기계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올해 성장률 급등이 예상되는 중국의 경우 14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쌍순환 정책(내수 중심의 자립경제 구축에 방점·대외개방도 동시 추구) 관련 인프라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지난해 동학 개미 운동이 가장 큰 화두였다. 올해에도 유효할까?

개인투자자는 10년 동안 40조 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지난해 이후 85조 원을 순매수 했다. 기록적인 매수세의 기반에는 저금리에 따른 대출 증가와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 올해도 수급 주체로서의 역할은 기대되지만, 지난해만큼의 매수 여력은 없다고 판단된다.

- 개인투자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한다면?

주식투자 관련 정보가 SNS 등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스마트한 개인투자자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정보를 얻을 대에는 제공 정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관의 의견인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증시가 호황일 대의 투자 성과를 실력으로 포장한 성공스토리에 현혹되기 보다는 본인 만의 투자 기준, 즉 목표수익률과 밸류에이션, 손절매 가격 등의 기준을 설정해 철저히 지키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소개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업계에서 주목받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 한국 기업 지배구조, 한국 증시 히스토리, 대만 리서치와의 공동작업 자료 등 심층적인 자료들을 여러 번 선보였다. 코로나19 초기에도 코로나 이후 세상을 준비한다는 책자를 발행한 바 있다. 경험 많은 시니어와 도전적인 주니어 애널리스트의 비중이 적절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유안타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리서치 자료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 김승현 센터장 소개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199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유안타증권 투자전략 팀장을 맡았고, 올해 리서치센터장에 취임했다. 기업과 퀀트,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를 거쳐 장기간 최고 전략책임자(Chief Strategitst)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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