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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맞춤형 지원에 중소상공인 자금 '숨통'


스타트제로수수료·빠른성장 등 성장 단계별 지원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자금난에 처한 중소상공인의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일회성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해 중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스타트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약 15만명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2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원했다.

이는 초기 사업자의 결제 수수료를 최대 500만원까지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네이버의 지원액은 163% 증가했다. 스타트제로수수료 혜택을 받은 판매자도 전년 대비 217% 늘었다.

네이버가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중소상공인에 2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중소상공인에 2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3개월~1년 미만의 판매자에겐 '성장포인트'를 제공한다. 월 거래액 200만원 이상이면 단계별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작년 말까지 누적 판매자 8만명 이상에게 2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썼다. 지난해 성장포인트를 지원받은 판매자와 지원금액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창업 초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하면 빠른정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신용대출 등으로 자금회전을 돕는다. 자금 융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로 사업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온라인 사업자는 주문량이 일정치 않고, 폐업률도 높아 기존 금융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담보·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만 대출 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이에 네이버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구축, 온라인 중소상공인의 대출을 심사한다. 출시 한 달 간 대출 승인율은 40%를 기록했다.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대출 승인율도 52%에 달했다. 최근엔 대출 신청 기준을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문턱을 낯추기도 했다.

빠른정산도 스마트스토어의 특장점이다. 판매 대금의 90%를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정산 주기가 가장 빠르다. 네이버는 전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26%를 빠른정산으로 지원했다. 상품 발송 다음날 판매대금의 80% 선정산하는 '퀵에스크로'와 함께 네이버가 현재까지 온라인 중소상공인에게 빠르게 정산한 금액은 1조원이 넘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76% 성장했고, 월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스토어는 4천개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스마트스토어는 새로운 창업 수단이자 성공 가능성 높은 판매자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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