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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이 인턴 합격한 한일병원에 등장한 풍자 현판 '눈길'


신(新)전대협, 병원 정문에 "여권(與圈)인사 우수채용병원" 문구 내걸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9일 보수 성향의 대학생 단체 '신(新)전대협'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 입구에서 조민 씨의 인턴 합격을 비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들 단체는 '친여·친정부 병원 인증'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설치했으며, '한일병원, 환자들이 소중하지 않습니까'는 글이 적힌 긴 현수막도 펼쳐보였다.

'신 전대협'은 성명서를 발표한 뒤, '여권(與圈)인사 우수채용병원'이라고 문구의 현판을 병원 정문에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한일병원은 환자들보다 조민이 더 소중합니까"라며 "한일병원에는 여권 유력 정치인의 아내가 근무하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한전은 이전에도 대선 캠프 출신 등 정치권 인사나 임직원들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특혜 채용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라고 외쳤다.

신 전대협은 "법원이 조국 일가(一家)의 입시 비리를 유죄로 선고함에 따라 조민의 입시 7대 스펙은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라며 "의사 면허는 물론이고 학위마저 취소될 가능성이 큰 지원자를 인턴으로 선발한 것을 규탄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일병원 규정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 또는 법률에 의해 자격이 상실 또는 정지된 자'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라며 "지원자는 인턴 모집에 응하기 위해 부정합격 채용 취소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한일병원의 이러한 서약은 허울에 불과한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아내는 해당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다. 의사 채용과는 관계 없다"라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전대협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활동을 해온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로, 지난 1987년에 결성됐다가 해체한 대학 운동권 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는 무관하다. 이들은 전대협의 이름을 풍자하고자 이 명칭을 사용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전대협 소속 대학생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풍자 대자보를 붙였다가 '건조물침입죄'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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