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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이통3사 CEO 만남…민생경제 전방위 지원 '약속'


5G 융합서비스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및 AR·VR 콘텐츠 개발 등 확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통3사 CEO를 만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통신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로 일상이 상실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설 민생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과 함께,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5세대(5G) 투자활성화, 인공지능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 국민 일상생활 회복 위한 전방위 지원

우선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비대면‧온라인화의 가속화로 통신이 날로 필수재가 됨에 따라, 일상생활과 생업‧교육‧여가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통신서비스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설 명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어,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기간인 오는 14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 제공한다. 알뜰폰도 가능하다. 다만, 특정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될 경우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분산 사용을 권장했다. 선불폰은 기술적 문제로 제공이 어렵다.

저소득층 초·중·고생 누구나 신청하면 스마트폰으로 EBS 등의 교육콘텐츠를 데이터사용량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연중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EBS 데이터팩, KT와 LGU+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이 그 대상으로 월6천600원 상당의 서비스를 정부와 이통3사가 함께 부담한다.

5G에서도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2배인 600분으로 확대한 장애인 요금제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 SK텔레콤과 KT는 4월 중 출시한다. 장애인의 경우 요금감면이 이미 35%로 적용 중이기에 혜택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실버 안심 서비스' 출시 및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통신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실버 안심 서비스는 각 사별 고객선터(114)에 전화 또는 영업점 방문 통해 가입, 1인 지정, 기기 및 요금제 변경‧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등에 대해 일정기간 내 취소가 가능하다.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는 SK텔레콤은 의정부‧보라매 지점, KT는 강북‧강남 직영점, LG유플러스는 종로‧총신대 직영점이다.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마련했다. 이통3사의 소상공인 전용상품을 이용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신청만 하면 이동전화 데이터를 2달에 걸쳐 100GB(월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성공드림플러스, KT는 소호성공팩,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패키지가 해당된다.

숙박업, PC방 등의 사업주가 고객 감소 등으로 업장에서 이용하는 통신서비스의 일시정지를 신청해 올 경우 기존에 3개월만 가능하던 것을 6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3사는 이동전화 요금이 연체돼 휴대폰 사용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 명절이 포함된 2월과 3월에는 중지를 유예하고, 신청 시 미납 요금에 대한 분할 납부 안내도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 3월 이용중지 대상자를 별도의 신청 없이 각 1개월씩 유예하며, KT는 2월 이용중지 대상자에 대해 신청을 받아 2개월 유예한다. 지난해 9월 기준 이통3사의 종합 요금 연체로 인한 이용중지 대상자는 28만명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중인 이동전화 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에 대한 안내를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약정을 원치 않는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는 최근 출시된 온라인‧무약정 요금제 안내를 병행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 5G 전국망 조기구축…2022년까지 25조원 투입

이통3사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과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4.5~25.7조원을 유무선에 투자한다.

5G 상용화 3년차인 올해 5G 망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 85개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 4천여개 다중이용시설과 주거지역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 구축한다.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한다. 5G 시설 투자 시 투자비용의 3% 세액공제, 직전 3년 평균 대비 투자증가분 추가 3%다.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투자 유도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KT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통신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데이터의 생산을 더욱 늘리기 위해 ’데이터 댐‘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 간 결합·연계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SK텔레콤이 산·학 협력을 통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와 관련, 현장 실증과 활용을 본격화하는 등 구체적인 상용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도 국내 데이터센터 등에 인공지능 반도체의 도입·실증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소를 출범한데 대해 환영의 의사를 전하며, 인공지능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기술개발 협력 확대 등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 5G 융합서비스 선도 당부

과기정통부는 미국 등 주요국도 5G 융합서비스 개발에 있어 통신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신사가 수요기업과 협력하여 시장성 있는 서비스 모델 발굴과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개방형 혁신생태계를 조속히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실감콘텐츠의 경우에도 5G 이용자가 경험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줄 것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사도 5G 융합서비스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로봇, 자율주행차 등 주요 B2B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확대 적용해 최고 수준의 실증 레퍼런스도 확보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를 5G·AI·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실증사례로 구현, KT는 서비스로봇 상용화와 현장 생산관리 시스템(MES) 출시 및 스마트공장 확산 출시 및 스마트공장 확산한다. LG유플러스 세종시 자율관제시스템 사업 추진 등 자율주행 관련 지속 투자를 추진한다.

VR·AR 등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활동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심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융합생태계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민생안정을 위한 통신 분야 지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일상과 경제의 단순한 회복을 넘어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에 큰 발걸음"이라며,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우직한 소처럼 한발 한발 도전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신축년을 5G 융합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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