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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써라"…김용태, 조국 딸 조민에 '선생님'이라 한 진혜원 직격


"상상력 펼치는 건 본인의 자유지만, 공직자로서 정치 현안에 대해 '상식 이하'의 발언을 내뱉는 게 정상인가"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5일 오후 김용태 위원장은 "진혜원 검사에게 한 마디 전한다"라며 "상상력을 펼치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공직자로서 정치 현안에 대해 상식 이하의 발언을 내뱉으며 일부 극렬 여당 지지자들의 환영만을 이끌어내는 행보가 과연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글은 진 검사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 써라. 당신의 부적절한 글과 말로 대다수의 국민은 피로감을 느낀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날 진혜원 검사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을 두고, "조민 선생님이 1년 이상의 린치(lynch·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히 시험에 합격했다"라며 응원하는 글을 게재해 파장이 일었다.

특히 진 검사는 조 씨와 '제인 에어'를 빗대어 칭찬했는데, 그가 거론한 제인 에어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제인 에어'의 주인공이다. 진 검사는 "제인 에어는 고아로서 이모 집과 학교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받고 자랐지만, 총명하고 성실한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지향점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한,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성장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고시에 당당히 합격하고, 명성 있는 병원에서 인턴으로 실습을 시작할 한 분이 계속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조 씨를 빗대어 언급했다.

진 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검찰 수사,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법정구속된 점 등을 거론하면서 "집단 린치를 겪은 분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의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숭고한 직업"이라며 "제인 에어의 마지막 장에서 제인이 선택한 삶은 화재로 불구가 된 로체스터에게 봉사하는 것이었다"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린 조민 선생님이 1년 이상의 린치(lynch·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도 통과한 것만 봐도,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선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썼다.

끝으로 진 검사는 "조민 선생님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발휘해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심어 주시기를, 숭고한 직업인으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그렇게 되시리라고 믿는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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