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롯데렌탈] ㊦ '재무통' 김현수號…'신동빈 男子'로 본격 굳히기


1984년 롯데산업으로 입사…재무·회계 요직 두루 거쳐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롯데렌탈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하면서 김현수 대표이사(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리는 '뉴롯데'의 밑그림을 위한 '마중물'을 붓는 역할이 주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通)'으로 통한다. 지난 8월 롯데렌탈로 둥지를 틀면서 이번 IPO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그가 롯데렌탈 대표에 앉은 것 역시 숫자(실적)를 만들어 성공적인 IPO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3일 투자은행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깜짝' 인사에서 롯데렌탈 대표로 발령이 났다. 롯데물산 대표를 맡은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무렵이다.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롯데렌탈]

1984년 롯데산업 경리과에 입사하며 롯데와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롯데백화점 재무팀장과 회계팀장에 이어 2006년부터 8년간 재무부문장을 지내며 착실히 재무·회계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손해보험, 2020년엔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때문에 '뉴롯데'를 만들기 위해 신 회장이 던진 쇄신 카드에 김 사장이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그는 신 회장의 두터운 신뢰와 함께 롯데렌탈 IPO를 염두에 둔 인사의 핵심 축으로 읽힌다.

롯데 내 인정받은 재무 전문가로 신 회장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성 있는 새로운 리더들을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나가겠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의 지배구조 개편의 최종 단계로 보는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서는 이번 롯데렌탈이 중요하다"며 "덩치 불리기보다는 재무 구조 개선 등이 더 중요한 상황에 재무통인 김 사장의 존재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치면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추가 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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