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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직격한 정청래…"매를 벌어요, 구질구질하게 이게 뭡니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31일 정청래 의원은 "오세훈 '조선족이 혐오 표현? 文도 썼다…논리의 비약'"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매를 벌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내가 무의식 중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했다"라며 "혹시 불쾌했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는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렇게 쿨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구질구질하게 이게 뭡니까? 물귀신 작전도 아니고. 매를 벌어요"라며 "오랫동안 쉬고 자꾸 선거에서 떨어지더니 감도 너무 많이 떨어지셨나 봅니다"라고 직격했다. "이렇게 감이 떨어지면 또 떨어집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오 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박영선의 친문행보가 부끄럽다고? 님께서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부끄러운 행보라서 박영선이 마이너스 손해를 보면 님께서는 이익아닌가? 속으로 좋아할 일 아닌가?"라며 "펄쩍 뛰며 비난하는걸 보니 필시 부러운거 아닌가? 묻고싶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박영선의 친문행보가 혹시 부러우면 님께서는 친박행보를 하시면 된다"라며 "오래 쉬더니 감이 많이 떨어지셨다. 나경원이 속으로 많이 웃겠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최근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강조하면서 "내가 원조 '친문'이다"라고 말했다. 당 내 친문 지지층 표심이 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라는 점에서 집중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박영선 전 장관은 지난 28일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라며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오 전 시장은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겨냥해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줄줄이 소환하며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론 권리당원 투표 50%가 걸린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려면 친문 한 표가 아쉽고 급할 것"이라며 "박 후보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번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이자 정권 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다. 지금 박 후보의 '친문 팔이'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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