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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SK하이닉스 "M16, 6월 본격 양산…보수적 투자 기조 유지"


서버·모바일 D램 수요 증가세 지속…낸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

SK하이닉스가 15조 원가량을 투입해 건설한 경기도 이천 신규 반도체 공장 M16이 내달 준공식을 갖고, 6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사진=김문기 기자]
SK하이닉스가 15조 원가량을 투입해 건설한 경기도 이천 신규 반도체 공장 M16이 내달 준공식을 갖고, 6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사진=김문기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15조 원가량을 투입해 건설한 경기도 이천 신규 반도체 공장 M16이 내달 준공식을 갖고, 6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다만 SK하이닉스는 M16 가동에도 올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16은 3개 층 구조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팹으로, 다음 달 1일 준공 예정"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파일럿 양산 전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테스트가 끝나는 시점인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한 투자를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는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해 10조 원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도 신중한 투자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M16 가동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하나 증가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선단공정 비중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3세대(1z), 2세대(1y) D램 생산 비중이 지난해 기준 40%에 근접했으며, 올해 연말 생산 비중을 7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1z 대비 생산성이 40% 개선되는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연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CPU 신제품 출시,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서버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D램 수요의 경우 5G 모바일 제품 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낸드 시장에 대해서는 "5G 스마트폰 회복과 함께 PC, 게이밍 수요 증가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서버 수요는 고객사 재고 소진이 이뤄지고 있고, GPU 채용량 증가로 인해 강한 수요를 야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낸드 부문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간) 기술 경쟁력과 양산 캐파를 확보하는 데 전사의 리소스를 집중해왔다"며 "지금부터는 원가 경쟁력에 집중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의 후발주자로, 3D낸드 전환 시점이 늦어 경쟁사 대비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며 "128단 기술경쟁력과 양산 전개 속도가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고 자부하며, 향후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사 재고 수준에 대해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모바일은 산업 평균보다 재고 수준이 높고, PC나 기타 응용처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버와 모바일은 다소 재고 수준이 높지만, 빌드가 견조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D램 재고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2주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응용처별 실수요 대응을 통해 균형 있는 재고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천4억 원, 영업이익 5조1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8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7조9천662억 원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8.3% 늘어난 9천659억 원을 거뒀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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