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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고민정 겨냥 '후궁' 비유 논란…"'산 권력' 힘으로 당선, 겸손해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조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라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현 통일부 장관 이인영)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라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정치는 생물로 예측할 수 없다"라며 "작은 선거에서 져도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현재의 권세가 침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총선에서 허태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을에서 패배했지만, 16대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국민경선제'를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꺾고 승리한 일화를 소개했다.

"'개관사정(蓋棺事定)'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사람은 관뚜껑을 덮고 난 뒤에야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중시조라고 자랑질하는 문파(文派) 핵심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주는 교훈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고 비판하는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고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은 처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라는 취지로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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