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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의 돌직구 "이명박·박근혜, 사면받고 싶으면 참회록 써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19일 안민석 의원은 '신축년 사면은 없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사면논쟁은 정리됐다. 대통령의 마음에는 사면이 아니라 국민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내가 앞장서서 사면을 반대해온 이유는, 촛불광장의 천만 시민들이 줄곧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잊었겠지만, 이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친일파, 독재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기에, 국민통합의 토대가 취약하다는 것을 역사에서 배우고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축년에 사면은 없다. 사면 받고 싶으면 이제라도 참회록을 써야 한다. 참회록을 보고 싶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에도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와 관련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사면은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인들이 흥정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라며 "명백한 범죄자를 무조건 사면해주는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또 "형 확정이 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지금 급한 것은 사면보다 코로나다"라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에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처럼 사면 논의를 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갈등만 생기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고 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사과와 반성하면 사면해주자는 이야기도 하는데 지금 감옥에 계신 두 전직 대통령께서 사과와 반성은 커녕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계시니 국민들이 사면에 동의하겠느냐"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 국정농단 공범이었던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도 사면을 해야한다. 이것은 결국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최종 선고가 나온 직후에도 "사면을 찬성하는 이유가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사람도 없다"라며 사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반면 사면을 반대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고 구체적이며 정당하다"라며 "법 앞에서의 평등, 역사 앞에서의 정의, 현 정권에 대한 정당성 문제 등의 거창한 이유도 있지만 박근혜 사면하면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도 사면할 것인가, 무엇보다 추운 겨울 몇 시간을 달려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뭐가 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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