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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특허심판원이 밝힌 LG 특허 무효가능성이 핵심"


'배터리 전쟁' LG-SK, 연초부터 특허무효심 기각 놓고 설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특허심판원의 특허무효심판 청구 기각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LG 특허무효심판 청구는 무효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확신 때문에 제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을 흐리지 말고 이 이슈의 본질인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언급한 LG 특허의 무효 가능성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미국특허청 특허심판원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IPR) 8건 모두에 대해 조사 개시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배터리 모듈 관련 IPR 1건은 지난해 9월30일 조사 개시가 결정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제시한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 결정문에서 LGES 특허 무효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제시한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 결정문에서 LGES 특허 무효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특허심판원이 ITC 소송과 절차중복 이유로 특허 무효심을 단순 각하했고 LG의 특허 무효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반박하자, LG 측은 SK가 그 사실을 알고도 비용까지 들여 특허무효심을 제기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자사가 IPR을 신청할 때 무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그때 미국이 정책 변화를 공식화 하기 전이었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SK가 미 PTAB에 LG 특허가 무효임을 밝혀 달라고 신청을 한 것은 지난해 SK를 상대로 ITC에 제기한 소송 특허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해 본 바, 무효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SK가 IPR을 신청한 시점은 미 특허당국의 정책 변화(특허청장의 9월24일자 발표)를 공식화하기 전이었고, SK이노베이션이 IPR을 신청한 시점까지는 ITC소송 중에 신청된 IPR이 대부분 개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무효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 SK가 IPR 절차를 신청한 것은 당연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PTAB은 SK가 낸 IPR 신청에 각하 결정을 하면서도 '신청인이 합리적인 무효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견을 명확히 했다"며 "특히 쟁점 특허인 517특허에 대해서는 '강력한 무효 근거(a reasonably strong case on unpatentability)를 제시'했다는 의견을 분명히 한 것도 SK의 판단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센터장은 "미국 특허청의 정책변경으로 인해 SK가 신청한 IPR이 각하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논쟁은 필요없다고 생각된다"며 "SK는 특허 무효에 대해 소송사건에서 명확하게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3년차로 접어 든 소송으로 국민들의 우려와 피로도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 이 소송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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