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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윤건영 직격…"北 특등머저리' 조롱에도 '선의'만을 믿고 싶나"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정소희 기자]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정소희 기자]

16일 김근식 교수는 '북에 대해서는 어쩜 그리 하해와 같은 마음인지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특등머저리'라는 '특등조롱'에도 김여정의 선의(善意)만을 믿고 싶은 윤건영 의원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욕을 먹으면서도 김여정은 잘못이 없다는 심리상태, 학대당하는 걸 즐기는 겁니까?"라며 "북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아무리 북에 콩깍지가 씌워도 말은 알아 들어야지요"라며 "상대방을 머저리라고 모욕하는 건, 갑의 위치에서 을을 비난하는 겁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남북관계가 갑을관계입니까? 상호존중의 관계여야 합니다"라며 "갑을관계라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말이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특등머저리라고 욕해도, 공부 더 과감히 하라는 사랑의 욕이라고 칭찬할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교사라 하더라도 학생인권을 침해하고 인격을 비난하는 욕설은 절대금지 아닙니까? 전교조와 진보진영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라며 "왜 그리 북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겁니까? 남북정상회담 당시 무슨 책잡힐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상호 의원님. 머묻은 개가 뭐묻은 개한테 짖는다고. 본인 공약이나 돌이켜 보십시오"라며 "여야 시장 후보들이 실현가능성 보다 '지르고 보자'는 식의 부동산 공약이 문제인 건 맞습니다만, 우 의원이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힘 후보 공약을 비난할 처지는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 대표 공약인 강변북로 덮개 덮어 공공임대주택 제공한다는 '한강마루타운'은 이미 이혜훈 의원이 '허니스카이' 공약으로 저작권이 있는 걸 베낀 수준"이라며 "지상철길을 지하화하고 지상 역사에 주택을 짓겠다는 '철길마루타운' 공약도 2018년 안철수 대표가 '철길을 숲길로' 하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서울개벽' 프로젝트에 저작권이 있는 겁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본인 대표공약 자체가 안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아이디어를 차용했으면서, 뚜렷한 근거도 없이 야권 공약을 허위성이라고 국민심판 운운하는 건, 적반하장 수준"이라며 "그리고 한강마루타운 공약은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계획 확정, 설계, 덮개공사, 진입로 마련, 주택공사까지 족히 10년은 넘게 걸리는 장기프로젝트입니다. 남에게 적용하는 잣대는 꼭 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해보기 바랍니다"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워낙 내로남불 정당이다 보니 공약도 내로남불입니까? 자기 눈에 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입니까?"라며 "그래서 저는 부동산 공약으로, 실현 가능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할 수 있고, 시민의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엄선해서 제시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서울시장 공약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서울교대를 서울시 소유의 은평혁신파크에 옮기고 강남 요지에 청년을 위한 직주일체형 스타트업 오피스와 공공아파트를 제공하는 '서울교대 청년희망밸리' 프로젝트와, 서울시 소유인데 비효율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노들섬 동쪽에 저렴하고 질좋은 아파트를 지어 서울시에 공급물량을 제공하는 '노들섬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라며 "현실성과 창의성과 구체성이 돋보이는 정책으로 서로 경쟁하고 승부하도록 합시다"라고 우 의원을 직격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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