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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세탁기 '세이프가드' 2년 연장…韓 영향 제한적


월풀, 세이프가드 효력만기 앞두고 연장 청원…수입 세탁기 고관세 부과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세이프가드를 연장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세이프가드를 연장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국 세탁기 제조업체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연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세이프가드를 연장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2년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업체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피해가 우려될 때 수입국이 관세 인상이나 수입량 제한 등을 통해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는 무역 장벽 중 하나다.

미국의 세탁기 관련 세이프가드는 2017년 월풀의 청원을 계기로 2018년 2월 7일 발효돼 오는 2월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월풀은 지난해 8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연장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ITC는 만장일치로 '찬성' 결과를 냈다.

연장되는 미국 세이프가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간 쿼터 물량을 120만 대로 설정하고 관세를 부과한다. 4년차인 올해는 120만 대 이하 물량은 15%,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부과한다. 내년에는 각각 14%, 3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세이프가드 연장이 국내 가전업체에 미칠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미국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내수의 상당 부분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현지에서 생산 체제를 구축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세이프가드 연장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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