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6조6천억원, 역대 최대


중기부 "코로나19 속에서 최대 결성실적 달성 고무적"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해(2020년) 벤처펀드 신규 결성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시장 위축 현상이 나타났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은 역대 최대 규모인 6조5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54.8% 증가한 수치다. 신규결성 조합 수도 역대 최다인 206개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결성 펀드 중 모태펀드 출자 비중은 줄었으나(20.2%→18.5%), 모태펀드가 견인한 민간·정책기관 출자금액이 전년대비 62% 늘어난 2조 160억원을 기록했으며, 민간 출자도 전년대비 52% 늘어난 4조 3천211억원에 달했다.

분기별로 보면 1, 2분기까지 주춤했던 펀드결성 실적이 3분기에 전년 대비 49.5% 증가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총 3조 6천946억원이 새로 결성되면서 전년대비 약 11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4분기 펀드결성액은 3분기 누적치보다 큰 규모다.

중기부는 "3·4분기에 펀드결성이 급증한 것은 추경 2천억원을 통해 ‘20년 8월에 출자 공고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 등의 결성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 벤처펀드 및 ‘20년도 분기별 결성 추이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출자자 별 현황을 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 2천465억원, 민간부문 출자가 4조 3천21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은 모태펀드(+3,570억원), 산업은행, 정부기금과 같은 기타정책기관(+3,157억원) 등의 출자가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약 60.5% 가량(+8,466억원)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였으나 정책기관 등 출자가 늘면서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약 52.0% 증가했다.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 등의 영향으로 펀드의 대형화 추세도 확인됐다. 지난해 1천억원 이상 결성된 펀드는 ‘19년도 6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15개로, 전체 206개 조합 수의 약 7.3%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펀드의 총 결성액은 총 2조 2천41억원으로 전체 결성금액의 33.6%를 차지했다.

최대규모의 펀드는 4천669억원으로 결성된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0‘으로, 종전 최대결성 펀드(약 3천500억원, 에이티넘)보다 약 1천100억원 이상 큰 규모였다.

’20년 상위 10개 신규결성 펀드 현황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역대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결성실적을 달성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특히, 모태펀드의 비중이 줄면서도 다른 민간, 정책기관들의 출자를 대규모로 이끌어내면서 투자 여력을 확충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확대된 벤처펀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움츠렸던 벤처투자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도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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