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준비 지수' 19단계 상승…'디지털 뉴딜' 효과


1조6천억원 투입…1.2만여개 기업·기관과 4.9만여 인력 참여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판 뉴딜 계획' 시행 7개월 동안 예산 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해 81개 사업을 추진했고 이에 국내 기업·기관 총 1만2천486개와 4만9천여명 인력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뉴딜 성과는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로 이어져 '정부 AI 준비지수'에서 172개국 중 7위로 19단계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사업 중 지난해 추진된 과기정통부 소관 사업들에 대한 진행상황과 이를 통한 변화를 종합해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관계부처가 함께 2025년까지 국비 44조8천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우선,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크고 작은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의료기관 등 총 1만2천여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1만843개로, 86.8%을 차지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강화하고 D.N.A 기반의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기존 소프트웨어(SW)·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AI ·데이터 사업에 본격 참여해 AI 공급 기업 수가 553개로 증가했고 데이터 공급 기업 수도 765개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비 ICT 기업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제조, 유통 등 전통산업 분야는 물론, 뷰티·패션, 교육, 의료 등 비 ICT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2019년 대비 85% 증가했다.

고용시장 어려움 완화에도 기여했다. 약 4만9천명의 대규모 인력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했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인재 1만4천명을 육성했다.

특히 '디지털 배움터 사업'에서는 디지털 교육 강사와 서포터즈 등 4천600여명을 고용해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의 성과로는 '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는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21개 사업, 5백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됐다.

◆정부 AI 준비지수 19단계 상승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AI 기술 및 융합서비스, 실감콘텐츠, 정밀의료, K-사이버방역 등 분야별 대표 프로젝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가시적인 성과로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츠 조사인 '정부 AI 준비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72개국 중 7위를 차지해 2019년 26위에서 19단계 상승했다. '정부 AI 준비지수'는 정부역량·기술역량·데이터 및 인프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또 새로운 패러다임인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의료, 안전 등 국민생활에 밀접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7대 분야의 AI 융합서비스 서비스 개발도 착수했다.

해당 7대 분야는 ▲신종감염병 예후·예측 ▲의료영상 판독·진료 ▲국민안전 신속대응 ▲해안경비·지뢰탐지 ▲불법복제품 판독 ▲지역 특화산업 품질관리 ▲산업단지 에너지효율화 등이다.

현재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실증랩에서 55개 기업이 의료영상(X-ray, MRI 등) 50만건, 불법 복제품 이미지 50만건 등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5세대 통신(5G) 융합 서비스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안전·방역, 원격교육 등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7가지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모델을 지역별로 발굴해 주요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고열자·유증상자 검출 및 자율주행로봇을 통한 방역안내·소독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 방역에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총 70여건의 실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K-실감 스튜디오'를 개소한 한편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국내 VR·AR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정밀의료 부분에서는 다수의 의료기관과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질병 진단·예측·치료 지원 SW인 '닥터앤서 1.0'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소기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K-사이버 방역 과제로 중소기업 보안수준 향상을 위한 정보보호 컨설팅 맞춤형 정보보호 솔루션을 지원하고, 5대 융합산업 특화 지역 원주·군산·안산·안양·부산에 '보안리빙랩'을 구축해 제조기업들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고 평가하고 "2021년을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6조원 규모의 사업들은 旣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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