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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계대출 증가세 '뚝'…"가계대출 관리방안 효과"


신용대출 증가폭 전월 대비 10조1천억원 줄어

시민들이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시민들이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지난 연말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1분기 중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조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증가폭인 18조7천억원 대비 10조2천억원 줄어든 규모다.

2020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8% 증가했다. 2019년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12월 중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7천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폭인 13조6천억원 보다 6조9천억원 줄어든 규모다. 제2금융권은 1조8천억원 늘었다. 역시 전월 증가 규모인 5조1천억원보다 폭이 감소했다.

지난 해 12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조7천억원, 신용대출은 1조8천억원 증가했다. 11월 중 신용대출 증가폭은 11조9천억원이었는데, 12월 들어 무려 10조1천억원이나 규모가 줄었다. 은행권에선 증가폭이 전월 대비 7조원이 감소한 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해 11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연소득 8천만원 초과 소득자가 총 신용대출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했다.

은행들도 자체 신용대출 취급 관리목표를 매월 점검하고, 연소득 2배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같이 소득대비 과도한 규모의 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2020년 중 가계대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자금수요, 주택거래 확대, 저금리에 따른 차입부담 경감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라면서도 "12월 중신용대출은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 부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 기준을 차주 단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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